7월 회고

[이 글은 기존 github 블로그에서 2022.07.31에 작성된 글입니다.]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작년에 두번 지원했는데 떨어졌던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가 올해도 모집을 했다. 올해는 꼭 기회를 잡고 싶어서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 잘 정리하고 활용할지 중점으로 지원서에 썼다. 그전에 두번이나 떨어져서 이번에는 될까 싶었는데 부트캠프 3기에는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 신났고 아쉽지 않도록 잘 활용하자고 다짐하고 시작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점점 어렵다...)

권순선 멘토님 커피챗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의 권순선 멘토님이 커피챗을 열어주셔서 바로 신청했다. 리눅스 블로그와 큰 행사에서 발표도 많이 하셔서 글쓰고 말하기를 잘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비법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이미 답은 정하고 확신을 얻기 위한 질문을 했던거 같다. 평소에 개발과 개발자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상의할 곳이 없었는데 커피챗을 통해서 그동안의 생각이 정리되었다. 자신에 대한 의문보다 확신을 가지고 많이 연습해보고 익숙해져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고 갔다. 많이 알고 또 정확히 알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거였다.

면접

정말 가고싶은 회사의 체험형 인턴 공고가 나와서 나름 자기소개서에 작지만 재밌게 했었던 관련 경험을 잘 풀어 쓰려고 노력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데이터와 과정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었다. 면접만 잡혀도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서류가 통과되고 면접이 잡혔다..!
면접이 잡히니까 처음엔 기뻤는데 점점 걱정이 커졌다. 자소서에 적은 프로젝트를 다시 보고 제출했던 포트폴리오를 보니까 준비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면접은 화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려고 하셔서 감사했다. 최대한 잘 대답하려했지만...끝나고 아쉽고 이불킥 엄청했다. 잠들려고 눈감으면 내가 했던 답변들이 계속 생각났다. 그래도 이전까지 취준이 길어지면서 '내가 재미있어서 하고 있는 일의 방향이 틀린건가..?', 여태 생각 안해본 시기에 대한 생각도 들었고 계속 개발을 하고 싶고 데이터 직군을 준비하는게 내 고집인건가라는 불안감도 들었었다. 그러던 차에 이번 면접을 통해서 내가 해온 것들이 맞은건진 모르겠지만 틀리진 않았다고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내가 공부한 내용이 전공책, 공책, 노션, 블로그 등 산발적으로 정리되어서 관련 내용 찾아보기 불편했다. 한 곳에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블로그에 꾸준히 옮겨야겠다.

인턴

면접 봤던 곳 인턴 합격해서 7월 중부터 출근했다. 매일이 신기하고 새롭다. 혼자 공부하다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 정말 좋다. 팀에서 모두 친절하시고 멘토님이 많이 알려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마음과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다. 빨리 습득하는 능력 갖고싶다. 맡은 일 잘하고 싶고 질문도 잘하고 싶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기술 스택도 있고 날로 발전하는 나의 삽질 능력... 많이 공부하고 기록하면서 익숙할 만큼 해야 잘 할 수 있는거 같다. 그리고 처음 쓰는 기술 스택이지만 내가 원하는 커리어에서 필요한 역량이라 꼭 다뤄보고 싶었고 익숙해지도록 많이 시도해보고 싶다. 매일 안되던거 하나는 해결하는데 안되는 거 하나가 또 생긴다:)

오픈소스: 파이토치 허브 번역

올해 모집한 오픈소스 컨트리뷰션에도 신청했다. 작년에는 파이토치 튜토리얼 번역을 했는데 이번에는 파이토치 허브 번역을 하면서 머신러닝 모델을 공부하고 싶었다. 작년에 튜토리얼을 하면서 같은 조였던 분들이 각자 멘토로 참여하시는 것을 보고 반갑고 당시에 컨트리뷰션 활동이 끝난 후에도 해당 레포에서 지속적인 기여를 하시는 것을 보고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다시 나만 멈춰있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허브 페이지에 번역하고 싶은 모델들과 추가하고 싶은 모델들이 있어서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하고 감사하게도 허브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발대식에서 온라인 참석자도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무사히(방 상태를 가리기 위해서 카메라 필터를 사용했는데 조금...많이 튀었던거 같다...) 자기소개도 하고 다른 멘티분들도 만나뵐 수 있었다. 보우멘토님, 정환멘토님, 태영멘토님 모두 잘 이끌어주셔서 즐겁고 지속적인 오픈소스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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