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회고


올해는...


📈 캐글 데이터셋

내가 좋아하고 내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다. 매일 여러 플랫폼의 웹툰을 보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웹툰 데이터를 분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취향에 맞는 웹툰을 직접 추천해보면 기존에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추천시스템을 이해하고 싶었다. 분석할 데이터를 찾는데 한국어 데이터셋은 없었고 영어로된 데이터셋을 찾을 수 있었지만 기대한 만큼의 웹툰 수가 아니었다. 분명 더 많은 작품이 연재되고 있다고 생각했고 한국어 데이터셋이 있다면 내가 몰랐지만 보고 싶은 작품을 찾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했다.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분석에 특정 지표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데이터 값이 있으면 좋을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

1년동안 기록한 이 지표로 내 데이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졌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 이전에는 kaggle에 내가 데이터셋을 올릴 수 있을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웹툰 데이터셋을 공유하는 것은 피드백도 받고 싶고 다른 사람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다는 동기로 시작된 도전이었다. 내 데이터셋을 활용한 다양한 인사이트와 캐글 노트북을 보고 싶었지만...아직은 내 노트북만 올라와있다. 애정도 많고 재밌었다. 계속 관리할 예정이다. 원래 시작했던 목표에 맞게 내년에는 다음 단계를 더 진행해야겠다.
데이터셋과 분석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싶다는 발버둥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 취준

2월에 졸업하고 나니 이제는 학생이 아니라는 현실이 조금 두려웠다. (학생은 정말 좋은 상태였다..!) 생활 패턴은 그래도 학교를 다닐때나 안다닐때나 똑같아서 항상 아침형 인간의 삶이었다.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이 오늘같은 일상이었다. 매일 혼자 방에서 공부하니까 마치 내 활동 반경이 방 한칸으로 좁아진 느낌이어서 답답했다. 그래도 매일 낮에 햇빛 보면서 산책하고 공원에 고양이를 보는 시간이 좋았다.

인턴

웹툰 데이터셋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있던 차에 인턴 채용공고를 보았다. 이번에는 이전보다 자소서를 더 잘 써보려고 노력했다. 서류전형 후에 면접과정을 거쳐 인턴을 할 수 있었다. 3개월동안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일하는 과정이 긴장되지만 신기하고 재밌었다. 3개월이 정말 짧았지만 개발 내/외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구글에서 진행하는 머신러닝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작년 지원때보다 자소서를 수정해서 이번 교육기회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를 더 썼다. 머신러닝 코세라 강의를 수강하고 정해진 기한 내에 퀴즈, 미션을 수행해야 수료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기초까지는 수월했지만 점점 내용이 어려워지고 인턴 기간이랑 겹치게 되어서 강의 듣는 시간, 퀴즈 푸는 시간이 점점 촉박해졌다. 심지어 코세라 강의 퀴즈는 하루에 3번 틀리게 되면 다음 시도는 24시간 이후에야 가능하다. 전날 퀴즈 3번 다 틀려서 어쩔 수 없이 출근하기 전 아침 5시에 무사히 퀴즈 통과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스릴 있었다. 그래도 그만큼 복습도 하게되고 Andrew Ng 교수님 강의를 진도에 맞춰 듣는건 좋은 기회였다. 미션을 완료하면 텀블러 등 굿즈도 받을 수 있고 게더타운에서 다양한 모임도 열 수 있어서 모여서 각자 블로그 글쓰는 '모각블'도 진행했었다. 무엇보다 머신러닝 분야로 취업을 하는데 필요한 역량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많이 제공되었다.

오픈소스

작년에 파이토치 튜토리얼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올해도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로 모집을 했다. 파이토치 허브에는 모델에 대한 소개가 많아서 관심있는 모델에 대해서 번역하고 공부해보려 했다. 올해 컨트리뷰션 운영진에서 취업 멘토링 기회도 만들어주셔서 취업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내 상황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성장 지향점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판교에서도 한번 뵐 수 있었는데 멘토가 있다는 점이 참 든든했다.

취업

일련의 과정들이 잘 연결이 되었고 좋은 기회들로 취업을 할 수 있었다. 재밌는 일을 하고 싶었고 많이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건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꿈 꾸는건 자유니까 계속 꿈을 꾼거 같다. 인턴 생활도 꿈을 꿨던거같이 지나갔다. 배워야하는 것도 많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겠지만 아직은 즐겁다. 모든 순간이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여기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다. 신입으로 질문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잘 활용해서 성장하고 싶다.

아쉬운점

  • 건강
  • 시간관리
  • 독서

내년에는

  • 건강관리
  • 시간관리
  • 많이 배우고 기록하기
  • 책 꾸준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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